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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영어 공부, 왜 다시 시작했을까?
나는 영어의 기초가 없다.
학창 시절, 문법을 한 줄씩 외우고, 단어장을 통째로 외우는 방식은 도무지 내 성격과 맞지 않았다.
차분히 쌓아가는 공부보다 느낌대로 배우고, 흥미가 닿는 대로 흘러가는 스타일이었기 때문이다.그래서 영어 공부도 늘 감각에만 의존했다.
단어를 보면 뜻은 어렴풋이 알겠지만 문장을 만들 순 없었고,
시험은 늘 눈치껏 찍어서 넘겼다.
그런 식으로 영어와의 거리는 점점 멀어졌다.그런데 어느 날, 출근길 지하철에서 누군가 영어 콘텐츠를 듣고 있는 걸 우연히 듣게 되었다.
이어폰 너머로 흘러나오는 간단한 문장이 이상하게도 낯설지 않았다.
그 순간,
"아, 나도 다시 해보고 싶다."
는 생각이 들었다.이젠 잘하려고 시작하는 게 아니다.
그저, 매일 조금씩 영어를 내 삶에 끌어들이고 싶었다.
지금의 나답게,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속도로.하루 30분, 출퇴근 시간에 영어를 담다
직장인에게 가장 소중한 시간은 ‘퇴근 후’다. 하지만 그때 영어를 하자니 너무 피곤하다. 그래서 나는 방향을 바꿨다.
이미 존재하는 시간 속에서 영어를 끼워넣자.아침 루틴 (출근길, 15분)
- 듀오링고(Duolingo) 앱으로 간단한 영어 퀴즈 풀기
- YouTube 영어 듣기 콘텐츠 10분 듣기 (예: Speak English with Mr. Duncan)
아침엔 머리가 맑다.
게임하듯이 영어 문제를 풀고, 귀에 익숙한 문장을 반복 듣다 보면
출근길 30분이 순식간에 지나간다.저녁 루틴 (퇴근길, 15분)
- 오늘 배운 단어 복습 (어플 + 메모앱 정리)
- 짧은 회화 표현 암기
- 간단한 영어 일기 구상
퇴근길엔 에너지가 없지만, 머릿속 정리는 잘 된다.
하루를 되돌아보며 ‘오늘 영어로 뭐라고 말했을까?’ 생각해보는 것만으로도
자연스럽게 영어가 일상에 스며들었다.직장인 영어 공부에 추천하는 도구 3가지
1. 듀오링고 (Duolingo)
- 장점: 게임처럼 재미있고, 루틴 유지에 탁월
- 단점: 심화 학습엔 다소 부족
- TIP: 출석 체크 기능으로 습관 만들기 좋음
2. Cake 앱
- 장점: 실생활 회화 중심 / 짧고 임팩트 있는 표현
- 단점: 광고가 많아서 불편할 수 있음
- TIP: 좋아하는 콘텐츠를 '즐겨찾기' 해두고 반복 학습하기
3. YouTube 추천 채널
- Speak English with Mr. Duncan
- 영어쉐도잉 공식 채널
- English Addict (중급 이상)
YouTube Premium 사용자라면 광고 없이도 학습 가능,
광고 보기를 꺼려한다면 유료 콘텐츠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
루틴을 오래 유지하는 법
영어보다 더 어려운 건 ‘꾸준함’이다.
처음에는 열정이 넘치지만, 일주일만 지나면 지친다.
그래서 나만의 루틴 유지 전략을 만들었다.1. 주간 계획표 만들기
- 월: 듣기
- 화: 단어 복습
- 수: 짧은 회화
- 목: 뉴스 or 영화 한 문장
- 금: 영어 일기
- 주말: 복습 & 쉼
계획은 유연하게, 실천은 성실하게.
2. 자기계발과 감정기록을 함께하기
영어 일기와 함께, 그날의 감정을 한 문장씩 써봤다.
예: "Today I felt proud of myself."
영어 공부가 단순한 과제가 아니라, 감정 정리 루틴이 되었다.3. 실패해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기록 남기기
블로그, 노션, 종이 다이어리 상관없다.
중요한 건 "나는 포기하지 않았다"는 작은 흔적을 남기는 것.
그게 곧, 나를 다시 루틴으로 이끌어주는 힘이 된다.영어 실력보다 중요한 ‘습관 유지력’
영어 실력이 확 늘었다고 말하긴 아직 이르다.
하지만 분명한 변화가 있다.- 출근길이 허무하지 않다.
- 영어 문장이 어느 날 자연스럽게 입 밖으로 나온다.
- 내 삶에 루틴이라는 구조가 생겼다.
언어는 도구다.
그 도구를 내 손에 익히려면 반복과 익숙함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반복은 결국 습관이라는 이름으로 쌓인다.추천 콘텐츠: 출퇴근 영어 공부에 좋은 콘텐츠 TOP3
- 듀오링고 – 무료지만 강력한 영어 습관 앱
- Cake – 짧고 실용적인 표현 중심 어플
- YouTube: Speak English with Mr. Duncan – 발음+실생활 표현 추천
마무리하며
나는 영어를 잘하지 않는다.
하지만 오늘도 출근길 지하철에서 영어를 듣고,
퇴근길에 한 문장을 떠올린다.
그게 나의 성장 루틴이다.당신도 영어가 부담스럽다면,
하루 30분, 출퇴근 시간 속에서 작은 루틴을 만들어보면 어떨까?아주 작은 루틴이 인생을 바꾸는 시작이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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