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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이유 없이 울컥할 때가 있죠.
말 한마디에 마음이 쿵 내려앉고, 기대 없이 피어난 꽃잎에 괜스레 눈물이 맺히는 날.
사람 사이에 지치고, 스스로에게 실망하고, 하루를 무사히 견딘 게 전부인 그런 날.
그런 날, 문득 화단의 들꽃이, 말을 걸었습니다.“괜찮아. 너도 매일 살아내고 있으니까.”
자연은 조용하지만 정확하게 말을 건다
식물은 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뿌리 내리는 방식으로, 햇빛을 향해 몸을 트는 움직임으로,
그리고 죽었다고 생각했던 줄기 끝에서 다시 피어나는 잎으로
분명히 우리에게 말을 걸죠.“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심리학은 말합니다.
녹색은 뇌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식물을 돌보는 행위는 돌봄받고 있다는 감각을 자극한다고.
단순히 공기를 정화하는 존재가 아니라, 우리의 감정과 신경계를 다독이는 **‘살아있는 치유자’**라고.왜 지금, 식물과 심리학일까?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보고, 듣고, 연결됩니다.
소셜미디어, 과한 업무, 끊임없는 비교 속에서 마음은 점점 마를 수밖에 없죠.하지만 식물은 반대 방향에 있습니다.
느리고, 조용하고, 기다림이 필요한 존재.
그 특성이 오히려 현대인의 지친 마음에 꼭 필요한 해독제가 됩니다.나는 이제 식물을 단순히 가꾸는 걸 넘어서,
‘식물과 함께 사는 삶’을 진지하게 배우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마음을 먹었습니다.
심리학이 말하는 식물의 영향, 조경이 주는 회복력, 그리고 자연 속에서 나를 회복하는 방법을 기록하려 합니다.이곳에서 나누고 싶은 이야기
- 감정 회복에 도움이 되는 식물 이야기
- 식물을 키우며 알게 된 나의 내면 변화
- 조경과 정원이 마음에 끼치는 심리적 영향
- 초보자가 시작할 수 있는 식물 테라피
- 식물과 함께하는 삶의 철학
그리고, 작고 조용한 다짐
이곳은 식물과 마음이 만나는 자리가 되면 좋겠습니다.
누군가의 삶에도 초록빛 쉼표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한 잎 한 잎의 성장을 기록해보려 합니다.일상 속 식물 키우기는 단순한 취미를 넘어서, 정서적 안정과 마음 회복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 과학적인 방법이기도 합니다. 최근 들어 식물 심리학이나 **그린테라피(Green Therapy)**처럼 자연과의 연결이 심리적 치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늘어나고 있죠.
이 블로그는 감정 회복이 필요한 현대인에게 ‘조경 심리’와 ‘식물과 감정의 연결’을 주제로, 식물의 힘을 통해 자기 돌봄을 실천하는 방법을 이야기합니다. 특히 심리학 블로그로서의 기반 위에, 자연 치유와 식물의 정서적 역할을 함께 다루며, 일상의 회복력을 키워갈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